최문순 강원도지사 

[코리아데일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4일 강원도의회에서 진행된 도정 질문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지지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관계자들의 부축을 받고 공관으로 이동해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중국 방문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인삼주를 반주로 삼아 5~6잔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도의회 도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술을 마신 게 화근이 된 듯 싶다. 술로 인해 그동안 쌓인 피로감이 극도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 사진=NEWS1

최문순 강원도지사 측은 방문단에 대한 예의상 불가피하게 술잔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지만, 인삼주를 5잔 이상 마신건 좀 지나친 면이 있다. 인삼주는 주지하다시피 소주보다 도수가 높은 술에 속한다. 오후 일정을 앞두고 독한 술을 연거푸 마신건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해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해프닝을 정쟁으로 몰고 가서도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만취 상태에서 추태를 부렸다며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대표단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실신하기까지의 선후관계를 되짚어보면 이 사건이 꼭 지사직 사퇴를 해야만 하는 해프닝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약간의 헤아림만 있다면 그렇게 세게 비판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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