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미국

[코리아데일리] 각본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국내 정치권이 특정 이슈로 씨끄러울 때 박근혜 대통령은 항상 해외에 나가 있었다.

가깝게는 유승민 정국 때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해외 순방에 나섰었다. 세월호 1주기 당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남미로 향했다. 이 때는 성완종 파문으로 당시 이완구 총리의 사퇴 여부가 최대 화두였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길에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나라가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터라, 박근혜 대통령 외교 행보에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야권 진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논쟁에 정면으로 대응해야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간다는 건 건강한 토론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계획에 맞춰 국정화 추진을 발표했을 거라며 도피성 순방설을 펴고 있다.

▲ 사진=NEWS1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 국정교과서에 입장을 내놓았는데,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政爭)이나 이념대립에 의해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선 안 된다"며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경제적 사안들이 정치적으로 묶여 왔고 매듭을 풀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노동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잘 마무리가 돼서 일자리 창출 위한 노동개혁의 완수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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