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코리아데일리] 국정교과서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의 입장이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교과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국정교과서 저지도 필요하지만 당내 혁신 문제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국정교과서는 OECD국가중에 없다"며 "나치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이 했고 북한이 하고 있다. 역사통제를 통한 영구집권 야욕은 오히려 국가와 정권을 패망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여당의 오만한 행태에 절망을 느낀다"며 "국민과 함께 친일 독재교과서 총력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사진=NEWS1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정권은 시대착오적 음모를 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수구로의 회귀'"라고 규정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국정교과서는 한마디로 '박근혜 교과서'"라며 "우리 아이들이 왜 '박근혜 교과서'를 배워야 합니까? 그런 역사교과서를 만들 이유도, 배울 이유도 없다. 단호히 반대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수구회귀 음모가 당 혁신을 기피하고 덮어버리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의 수구책동을 핑계로 혁신을 적당히 덮어버리려는 의도가 당에 있다면 크게 경계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짧은 단견이며 총선, 대선에서 다 죽는 '반혁신의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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