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땀 한말 눈물 한짐’ 국회를 떠나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코리아데일리] 12일 네티즌 사이에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의 ‘땀 한말 눈물 한짐’의 인생 역정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차세대 리더 그룹의 선두주자 였던 심학봉 의원이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결국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삶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국내 차세대 리드그룹의 선두 주자였던 심학봉 의원은 '경북 구미갑'의 새누리당 초선 의원으로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인물이다.

▲ 심학봉 (54·경북 구미 갑)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대구지검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 이종현 기자)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정무직 공무원을 거쳐 새누리당 경북 구미갑 후보로 나와 19대 국회의원이 됐으며 지난 2월에 이어 최근에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라는 중책을 맡았고 초선 의원치고는 새누리당에서 밀어주는 인물 중의 한명으로 내년 총선서도 공천이 유력했던 인물이었다.

이처럼 심학봉 의원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앙해 왔고 그의 인생 곳곳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말해주듯 심학봉 의원의 트위터를 보면 '박정희'라는 주제가 빠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구미전자공고를 나온 심학봉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문에 자기가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를 빼놓지 않을 정도로 정치인들 가운데서 가장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닮기를 원해 왔던 의원이었다.

▲ 국회에서 사라질 심학봉 의원의 명패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작사 작곡한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 슬로건이 너무 좋은 심학봉 의원은 자신의 컬러링까지도 이 노래로 되어 있을 정도였다.

심 의원의 고향은 포항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가 제2의 고향이다. 때문에 씬학봉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성장도 자유민주주의도 없었다고 말해 온 정치인이었다.

원래 원칙과 사람을 좋아 했던 심학봉 의원은 유독 여성의 경제 참여와 확대를 위해 노력한 인물 중의 한 명이었다.

각종 여성단체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기도 했으며 '구미여성 한마음 큰 잔치' 행사에서 한 격려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성 여러분들의 활약으로 구미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여성친화도시, 여성행복도시'로 나아가자고 밝힐 정도로 여성의 인권 신장에도 노력을 해 온 인물이었다.
이와 함께 심학봉 의원은 '여성친화 도시 구미' 행사는 물론이고 '구미여성 경제인협회 CEO와 함께하는 특강'에도 참석했으며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화'라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공동발의할 정도로 여성 경제인들의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 심학봉 (54·경북 구미 갑)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대구지검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 이종현 기자)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이 경제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국회의원, 성폭력을 근절하는데 앞장서는 인물, 그가 바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었기에 그를 잘 아는 측근들은 심 의원이 여성을 그것도 평소에 아는 여동생 같은 사람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우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인생 역정에서 최대의 고비는 국회의원직 사퇴보다는 불 명예스러운 여성을 성폭행한 정치인이라는 오명이 이름 뒤에 따라 붙은 것이다.

경찰과 검찰 역시 무혐의 처리한 사건이지만 이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아 그는 그동안 정들었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떠나는 비운의 정치인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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