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리아데일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요즈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구름 위에 떠 있는' '새색시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최근 새정치의 혁신안 정국에서는 '터프해졌다' '이제 정치 리더 같다'는 달라진 소리를 듣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지 3년이 됐다. 안철수 의원은 이제는 정치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의 혁신에 올인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등 주류세력과의 정면충돌을 불사하며 온 힘을 혁신에 쏟아붓고 있다. 점잖고 인자한 샌님 안철수에서 싸우고 강인한 정치인 안철수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을 보면 처음부터 리더 반열에 오른 사람이 없었다. 투쟁하고 싸우면서 강인해졌지, 밥상에 숟가락 올려놓는 식으로 편안게 정치하지 않았다. 범인이면 견디기 어려운 험난하고 지난한 터널을 거쳤다. 답이 없는 문제에 몇번을 고뇌를 거듭 하며 정치적 지혜를 찾았고 그렇게 거물이 돼갔다.

▲ 사진=NEWS1

안철수 의원이 이제는 알 것 같다는 얘기는 이런 걸 말하는 것 같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투쟁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선명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놓고 상대와의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경험칙을 가리키는 것 같다.

안철수 의원이 3년 전 정치를 시작할 때 새정치를 내걸었다. 그때 정치권 안팎에서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진짜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는 듯 하다. 새로운 정치인과 새로운 정치 문법은 어쩌면 고추상적 영역에서 다뤄질 문제이지 싶다. 오히려 선배 정치인들이 어떻게 해 왔는지 들여다보고, 이를 기초로 발전시키나가는 게 새정치라면 새정치일 수 있겠다.

안철수 의원도 하늘 아래 새정치는 없다는 걸 이제는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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