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가족사

[코리아데일리] 한그루 가족사 논란의 근본 배경에는 언론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연예인들은 종종 사실을 부풀려 허상을 만들어 낸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팬들로부터 호감을 사기 위해서다. 이런 적폐는 한그루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엔터테이먼계의 관행이라면 관행이다.

실제 시청자들도 이런 점을 감안한다. 사생팬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 시청자들은 그들의 얘기를 걸러서 듣는다는 얘기다.

문제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사실을 왜곡할 때가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는 공든 탑 무너지 듯 그간 만들어 낸 이미지가 없어져버린다. 대신 그 자리에 혹평과 비난이 대신한다. 이렇게 되면 방송 활동에 악영향을 준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허위 광고인 셈이다.

▲ 한그루 가족사 무엇이 문제인가

한그루 가족사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언론플레이를 의도했든 안 했든 결과적으로 시청자들과 팬들을 속인 게 되기 때문이다. 민감한 사안을 밝히길 꺼려하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애초에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솔직하게 고백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눈앞의 이익만 급급한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연예인들의 이런 행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좋지 못하다. 선망의 직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연예인은 수위권에 포함돼 있는데, 이런 식의 행태가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

한그루 측이 뒤늦게나마 한그루 가족사를 사과한 건 잘한 일이다. 결혼을 앞두고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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