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포스코

[코리아데일리]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 정권 시절 실세 중의 실세였다. 모든 일이 이상득 전 의원을 거치면 술술 풀린다는 만사형통이라는 표현은, 당시 이상득 전 의원의 권세가 어느정도였는지 보여주는 조어였다.

권불오년이라고 했던가. 나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던 이상득 전 의원이 추락한 건 이명박 정권 말기 때부터다. 당시 이상득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고 옥중생활에 들어갔다.

중간에 사면없이 이상득 전 의원은 만기을 꼭 채우고 출소했다. 그런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 포토라인에 다시 서게 될 줄은 몰랐다.

▲ 사진=NEWS1

이상득 전 의원은 출소 2년여 만에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에 불려왔다. 14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득 전 의원이 뱉은 말은 압권이었다. "내가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다"

한 네티즌은 "이상득 전 의원은 아직도 실세인 줄 착각하는가"라며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것을 다시 상기시켜줘야 하는가.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포스코 비리 조사를 받고 나온 이상득 전 의원을 보며 "어떻게 늙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아침이었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상득 포스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