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죄송…아우 내가 미안" 김무성 서청원 왜 으르렁

[코리아데일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요즈음 마음이 편치 못하다.

김무성 서청원 두 사람은 공천 룰 문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5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무성 서청원 두 정치인은 우선공천제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김무성 서청원 두 사람은 정치권에서 알아주는 호형호제로 사실 서로 으르렁 거릴 이유가 없다. 서청원과 김무성은 상도동 YS사단출신으 군사정권시절 형님동생하면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정치적 동지관계이다.

YS가 대통령을 퇴임한 뒤 김무성 서청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질 때도 서청원 최고위원과는 연락을 유지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었다.

▲ 사진=NEWS1

김무성 서청원 두 사람은 의리의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무성 대표는 2012년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에 의해 공천학살을 당했을 때 당을 나가지 않고 백의종군했다. 당원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대선 때는 선대위원장까지 도맡아 박근혜 당선에 힘을 보탰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니다"라는 박 대통령 반어법의 주인공이었다.  박 대통령은 서 최고위원의 의리를 높이 평가한다. 

그런 두 사람이 의도치 않게 날을 세우고 있으니 얄궂은 운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현재권력과의 의리를 지킬 수 밖에 없는 서청원 최고위원, 미래권력을 위해 친박과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김무성 대표, 비정하고 비루한 정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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