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황진하 카드도 벽에 '퉁'…"인내심 바닥"

[코리아데일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황진하 카드도 물거품될까.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이 어떻게 결론날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5일 황진하 사무총장의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한친박계의 공세 수위가 높아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당헌당규의 '우선공천제'를 두고 서청원 최고위원이 언성을 높이자 김무성 대표가 그만하라며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박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사안마다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등 계파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사진=NEWS1

황진하 위원장 카드가 관철되지 못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무성 대표 주변 인사들은 친박계와 청와대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이렇게 가면 총선 승리를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천 룰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친박계 배후로 지목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에게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