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오얏나무 밑에서 갓끝 고친 죄 뿐

[코리아데일리] 5일 네티즌 사이에는 이상득 전 의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소환돼 곧 기소될 것이 알려져지면서 ‘오얏나무 밑에서 갓끝 고친 죄 뿐’이란 속담이 주목을 받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지 3년맘에 다시 검찰에 소환돼 기소도리 운명에 빠진 이상득 전 의원은 'MB정부의 최고 실세'였고 2012년 저축은행 금품 수수 사건 이후 3년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비련의 정치인이다.

▲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소환돼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재임 시절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포스코 협력업체가 일감을 대거 수주하도록 힘을 써주고 업체 수익 일부를 지역구 활동 비용 등 명목으로 거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 뉴스1 임세영 기자)
이 전 의원은 2012년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재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2013년 9월 만기 출소하기도 했다.

5일 검찰에 전격 소환이 된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티엠테크가 포스코의 협력업체로 선정되고 일감을 몰아받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고도제한 문제로 멈춘 포스코 포항 신제강공장 공사를 재개하도록 이 전 의원이 돕는 대신, 측근의 협력업체를 통해 대가를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티엠테크 수익 중 수억원이 이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나간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조사이후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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