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황진하 면박 "입 조심해라"… 사건의 발단은 '코미디'다?

[코리아데일리] '김무성 황진하'가 화제인 가운데, 그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자신을 향해 두 번이나 '김일성 대표'라고 지칭한 황진하 사무총장을 향해 "오늘은 조심해라"고 농담 섞인 면박을 줬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시작 전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황 총장을 보고 주의를 당부했고, 이에 황 총장은 머쓱해하며 "앞으로는 김 대표라고 할게요"라고 답해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 총장의 말에 김 대표는 "옛날에는 '때려잡자 김일성' 이런 말을 하도 많이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앞서 황 총장은 지난 1일과 3일, 공식회의석상에서 연달아 김 대표를 "김일성 대표"라고 해 민망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주의를 받은 황 총장은 이후 자신의 공식 발언 차례 때 또박또박하게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라고 말해 세 번 연속 실수는 피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4대 개혁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임을 강조하며 "이번 정기국회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개혁추진으로 경제챙기기 국회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혁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개혁이 가시밭이어도 이걸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개혁의 종착지는 국민이 행복한 선진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어제(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취약해진 경제구조를 바꾸고, 노사정 함께 고통 분담하고 청년 일자리, 좋은 일자리 만드는 노동개혁을 강조했다"며 "야당이 말하는 개혁의 목표가 새누리당의 생각과 다르지 않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정위원회가 4개월만에 대화했는데, 노동시장 선진화 특위가 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는만큼 노사정이 함께하는 개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과 박근혜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경제 민주화를 위해 적극 추진해왔다"며 야당의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 과제 20개 중 13개도 이미 처리돼 65%의 실적률을 보였다. 나머지 7개도 추진 중이다. 향후에도 당과 정부는 진정한 동반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선 국민을 위한다는 한마음으로 노동개혁 등 4대개혁과 민생 법안, 예산안 등을 처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엔 여야가 따로 없다. 지금은 국회에 말의 성찬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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