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유 vs 볼프스부르크, "우승에는 운도 필요해"

[코리아데일리] 챔피언스리그 '맨유 vs 볼프스부르크'의 경기가 화제인 가운데, 맨유 판 할 감독의 견해가 눈길을 끈다.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올 시즌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려면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27일(한국시각) 선덜랜드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선덜랜드를 꺾으며 이날 토트넘에 1-4로 대패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아직 올 시즌은 31경기나 더 남아 있지만, 시즌 초반 선두 등극은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유에 큰 자신감을 줄 만한 성과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맨유가 우승할 만한 팀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1일(한국시각)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챔피언스 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할 만한 팀이 되려면, 여전히 발전해야만 한다. 물론 우리는 매주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은 "그러나 우승까지 차지하려면 운 또한 따라줘야 한다"며, "우승은 실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운도 중요하다.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1999년 결승전만 봐도 그렇다. 당시 맨유는 경기 막판에 승부를 뒤집었다. 그 경기를 보고 맨유가 실력만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가 프리미어 리그 선두에 오른 건 지난 2012-13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