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반기문 공통점은

[코리아데일리]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 두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의 공통점은 찾기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 고향이 반기문 총장과 같다는 점 외에는 나고 자란 곳도 다르고 인생 스토리도 차이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를 거쳐 한동안 은둔생활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했고, 반기문 총장은 1970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이래 정부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의지가 매우 강한 성향이라면, 반기문 총장은 반듯한 전문 외교관의 이미지가 강하다. 정치가 반기문은 언듯 떠오르지 않는 낯선 이름이다.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대선이라는 선거적 관점에서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 간의 이해관계는 들어맞는 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선 차기 대선 후보로 반기문 총장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친박 그룹 내부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밀기엔 한번 자신 곁을 떠난 사람이라 뒷맛이 개운치 않다.

반기문 총장이 대권 욕심이 있다면 조직력을 필수다. 한번도 정치를 해본 적이 없는 터라 자신을 뒷받쳐 줄 조직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내민다면 친박 그룹의 정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반기문 총장이 권력의지가 전제돼야 이런 시나리오가 성립한다. 여론조사 대상에 자신의 이름을 빼 달라고 한 사람에게서 정치적 욕심을 찾기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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