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억울함 병무청은 알고있다'

[코리아데일리]

서울시장 박원순 아들 주신 씨의 병역 의혹이 좀처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아들 의혹에 결백을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 세력들은 요지부동이다.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병무청 국정감사가 있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박창명 병무청장과의 질의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 의혹을 파헤쳤다.

▲ 사진=NEWS1

진성준 의원: 서울시장 박원순 아들 박주신의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는데 박주신의 재검을 통한 4급 판정에 병역 비리가 있냐?
병무청장: 적법하게 심사했다.

진성준 의원: 2012년 12월 27일 4급 재검 받을 때 박주신이 들고 간 MRI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는데 박주신의 것이냐?
병무청장: 자생한방병원의 것은 본인의 것이다.

진성준 의원: 병무청에서는 신분인식카드로 박주신 본인이 재검 받으러 온 것이라 확인하셨죠? CT를 찍어서 박주신 본인을 확인하셨죠? 그 CT와 자생한방병원 MRI가 같은 사람의 것이다 확인하셨죠?
병무청장: 확인했다.

진성준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제기되니까 박시장이 나서서 공개 신체검사를 받죠. 2012년 2월 22일입니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를 찍어요. 그러니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찍은 MRI 가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연세 세브란스 박주신의 것입니까?
병무청장: 박주신의 것이라고 그 때 발표를 했습니다.

진성준 의원: 공개 검증할 때 기자 2명이 입회해서 전 과정을 입회했다. 박주신 말고 다른 사람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그 기자가 진술했다.
병무청장: 그것까지는 모릅니다.

진성준 의원: 연세의료원 미디어 홍보실장은 연세의료원의 체계상 타인이 촬영하거나 타인의 사진이 나갈 수 없다고 분명하게 진술했습니다. 아십니까?
병무청장: 모릅니다.

진성준 의원: 그것도 모르십니까? 검찰에 그것도 진술했어요. 자생한방병원의 MRI, 병무청의 CT, 연세세브란스 병원의 MRI 이 3개가 모두 박주신의 것이라고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이 의료회신을 했습니다. 아십니까?
병무청장: 압니다.

진성준 의원: 검찰이 2013년 5월 28일에 박주신의 병역은 아무 문제가 없다 무혐의 판정을 했죠? 그런데 왜 자꾸 이런 문제가 나옵니까? 만일 금후라도 박주신의 병역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병무청장 직을 걸겠습니까?
병무청장: 현재 재판을 하는 중이라서 답변은...

진성준 의원: 그렇지 않습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이 유죄판결을 1심에서 받았고 지금 2심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병무청장이 분명하게 답하지 못하는 것은 병무청의 병역 판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인정하는 것입니까?
병무청장: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진성준 의원: 직을 걸고 문제가 없이 적법하게 처리된 것이죠?
병무청장: 맞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진성준 의원: 그것을 병무청이 나서서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판정한 것 아닙니까? 말도 안되는 엉터리 자료를 들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그들을 병무청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생각이 없습니까?
병무청장: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

진성준 의원: 재판과 관계없이 지금도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고 그 아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 병무청이 그렇게 판정해놓고 병무청이 나 몰라라 할 수 있는가? 병무청의 병역판정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것이다. 청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 병무청의 판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므로 병무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데도 문제 제기하면 그들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혐의로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병무청장: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진성준 의원: 재판결과와 무관합니다. 당시 병무청의 4급 판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
병무청장: 지금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진성준 의원: 병무청이 그렇게 4급 판정에 근거가 있다는 것인가? 정치적인 사안이라 답변을 회피하십니까? 그렇게 무소신한가?
병무청장: 병무청에서는 현재까지 판단한 내용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고 재판의 결과를 보고 더 판단하겠다.

이 질의응답 과정을 기록하고 지켜본 한 블로거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허위 사실 공격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여기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병무청은 국가기관으로서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 박원순 시장 아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에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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