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16년 만에 내린 판결은 "겨우 250만원?".. '못참아' 

[코리아데일리 한승연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가해자인 존 패터슨이 한국으로 귀송되어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보상금이 25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익히 알고 있던 사건 외에도 존재했다. 과거 서울 이태원의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군 병사가2200달러(약 250만원)를 위로금 명목으로 유족들에게 지급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의 변호를 맡고있는 김모변호사는 “매카시 상병이 사죄의 뜻으로 2200달러를 마련해 강원도내에 살고 있는 사망자의 유족에게 돈을 받으러 오라는 뜻을 전했지만 오지 않아 현재 공탁수속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또 “매카시 상병이나 미국의 부모들이 돈이 없어 주위에서돈을 빌려 위로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 오진아간사는 “비록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별도로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죽여놓고 단돈250만원을 위로금으로 주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은 "이태원과 무슨 관련이 있나", "이 사건도 심했네", "제발 용서하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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