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그의 이름 빌린 범죄까지 有 "정말 이래도 되나"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최근 오원춘 이름을 넣은 대학가 음식세트가 논란인 가운데 과거 수개월 동안 여대생을 스토킹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던 사실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대구 북부경찰서 과거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오)원춘' 가명을 쓰며 수개월 동안 여대생을 스토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음대에서 클래식 악기를 전공하는 여대생 B(23)씨에게 카카오톡으로 수원 토막살인범 이름 (오)원춘이라는 가명으로 문자 메시지 101회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겁주기 위해 '네가 토막 살해되면 내가 의심 받게 된다. 토막.토막'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를 매번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휴대전화 발신번호 제한표시 기능을 이용해 B씨에게 모두 2795차례 전화를 걸고 만나주지 않으면 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

그는 B씨 외에도 같은 수법으로 음대생 4명을 스토킹한 혐의로 2010년 약 3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인터넷에서 수입품을 판매하는 A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동성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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