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해 유족의 절규… "이날만을 기다리며 살았다"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 유족의 인터뷰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피해자 어머니 이복수 씨는 한 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날만을 기다리며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처음에는 '내가 많이 살아야 2∼3년 살텐데 어떻게 하나' 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버텨온 걸 보면 사건이 안 끝나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을 죽인 만큼 와서 벌을 받아야 한다. 사형은 안 시키니 무기징역은 해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더는 나오면 안된다. 다른 사람 또 죽는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패터슨이 한국에 돌아오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1년에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복수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14년간) 우리는 그냥 희망도 없이 지옥에서 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복수 씨는 당시 상황과 관련 "우리나라가 법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없는 사람 자식이라 이렇게 법을 함부로 마음대로 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패터슨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자기가 떳떳하면 왜 미국으로 도망을 가냐"면서 "법이 바로 섰으면 좋겠다. 한국으로 데려와서 재판 받아 처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분들 힘내십시오" "진짜 온전한 죄값을 치르길"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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