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그 배경에는 '맨유'가 있었다… "소감 들어보니"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손흥민 골'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최근 밝힌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은 박지성(34·은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박지성과 호날두를 떠올리며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다짐했다는 것.

손흥민은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박지성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인 호날두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박지성과 같은 방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박지성의 뒤에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로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다. 토트넘은 이적료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 또는 3000만 유로라는 추산치가 나오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00억원이다.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몸값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의 전성기와 호날두의 성장기를 기억하고 있다. 박지성과 호날두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뛰었다. 박지성은 지금 은퇴해 맨유의 홍보대사로,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로 뛰고 있다. 손흥민의 축구인생의 2막을 열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과 호날두의 뒤를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비긴 2015-201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데뷔전은 오는 13일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밟았다. 이 경기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토트넘 소속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다시 찾고 싶다. 하지만 토트넘의 맨유 원정은 이미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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