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합의문을 MBC에 적용했더니... '헉'

[코리아데일리]

일반해고 명확화 취업규치 변경 조건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노사정 합의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노사정 합의문이 갑을 관계에 놓인 근로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더욱 옥죄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노사정 합의문에 대해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누구든 해고시켜, 노동시간은 고무줄처럼 늘려, 한번 비정규직이면 영원한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돼. 취업규칙도 맘대로 뜯어 고친다"면서 "이게 노동자를 위한 개혁이라고? 솔직히 말해라. 니들끼리 자자손손 해먹을 거라고! 그래서 말 잘 듣는 노예가 필요하다"고 소리높여 규탄했다.

▲ 사진=NEWS1

이근행 문화방송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사정 합의문에 대해 "정리해고도 모자라 일반해고다. 노동자를 해고(죽음) 해야만 살 수 있다면, 그 기업이 무슨 사회적 의미가 있겠는가? 살아날 수나 있겠는가?"라면서 "공정방송을 위해 열심히 싸웠던 우리 (문화방송) 조합원들은 대부분 저성과자자 되었다. 이 얼마나 그럴 듯한 알리바이인가. 해고를 위한 협의는 무슨, 한국노총은 사측이 말하는 ‘협의’가 늘 요식행위이라는, 그 기본도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노사정 합의문에 대해 "지금 ‘노동개혁’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재벌개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위원들은 자기 자식들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법안에 서명하다니. 재벌을 위한 노예 혁명이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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