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대51' 문재인 안철수의 출구찾기 확률

[코리아데일리]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16일 중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은 당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그래서 당의 혼란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책임감에 방점을 찍고 두 사람이 만나면 당내 긴장감은 의외로 쉽게 해소될 수 있다. 두 사람이 18대 대선 때 쌓인 앙금으로 데면데면한다고 하나, 실제로는 인간적으로 서로 존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점도, 두사람의 회동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 사진=NEWS1

다만 혁신 대상과 방법 등 개혁 각론에서는 차이점이 극명하다는 게 문제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터라 출구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문재인 대표 입장에서 자진사퇴는 친노 그룹의 두번째 폐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표를 향한 날선 공격은, 지금의 당 대표를 떠받치는 친노에 대해 가지는 안철수 의원의 흉금이 문 대표에게 투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철회하는 대신 안철수 의원이 문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는 이상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은 봉합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친노의 상징 이해찬 전 총리가 거취 결정에 속도를 내주면 문재인 대표의 숨통이 다소 트일 가능성이 있으나, 이 또한 친노 그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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