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 화산폭발, 1만 년만의 대재앙?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비상"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아소산 화산폭발이 화제인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소산은 칼데라 분화로 만들어진 화산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만큼 활동이 커지면 한반도까지 피해가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해 아소산의 화산폭발 당시, 1일자 지면에서 아소산 분화 특집 기사를 실으며 그 위험성을 진단했다.

아소산은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안쪽이 함몰된 칼데라 화산. 대규모 폭발 때 에너지가 파국적인 피해를 입힌다고 해 일명 '파국 화산'으로도 불린다.

게다가 아소산 분화구는 가로 17㎞, 남북으로 25㎞에 둘레만 120㎞로 파국 화산 가운데도 가장 크다.

9만 년 전 분화 당시 쏟아져 나온 마그마와 화산재만 600㎦. 300여 년 전 2만 여명의 사상자를 낸 후지산 분화 때보다 857배 많은 규모다.

아사히 신문은 이를 근거로 아소산 폭발은 일본 열도를 화산재로 뒤덮어 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아소산 분화가 커지면 한반도도 화산재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아소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깝기도 하다. 도쿄까지 직선거리가 900㎞지만 서울까지는 650㎞, 부산까지는 350㎞에 불과하다.

특히 남동풍이 불면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데 다가오는 여름철에 아소산이 크게 폭발하면 화산재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1만년에 한번씩 크게 분화를 반복하는 칼데라 화산인 만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