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보도 시점 갸우뚱…'유승민 다음 김무성'

[코리아데일리]

김무성 대표 사위의 범법 사실은 지난 10일 뒤늦게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묘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사위는 2011년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가 덜미가 잡혀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데 김무성 대표 사위의 재판 결과가 사건이 종료된 지 7개월이 지난 시점에 보도됐다. 이 간극이 김무성 흔들기 라는 정치적 해석을 낳게 했다. 김무성 대표를 때리려는 어떤 정치적 힘이 작용해 김무성 사위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 사진=NEWS1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들과 뭇사람들 입에서는 '유승민 다음 김무성'이라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얘기는 국회법을 밀어부쳤다가 대통령의 분노를 사게되면서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국회법 정국' 때 나온 말이다. 이 문장 안에는 청와대가 설정한 실질적 화살의 과녁은 유승민이 아니라 김무성 대표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실제 김무성 대표는 사퇴한 유승민 의원을 여러경로를 통해 위로했었다. 청와대 입장에선 이런 김무성 대표가 곱게 보일 릴 없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과거의 판결문이, 그것도 국정감사 첫날 보도된 데에는 뭔가 뒷배경이 있는 걸로 보인다"며 청와대나 사정라인이 '김무성 때리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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