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효도르에게 "싸우고 싶다".. 드디어 빅매치 성사?

[코리아데일리 한승연 기자]

크로캅의 19년만의 방한이 화제가 되면서 효도르와의 경기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미르코 크로캅(30·크로아티아)의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 도전이 미뤄졌었다.

프라이드FC의 주최사인 드림스테이지엔터테인먼트(DSE)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2라운드'에서 열 계획이었던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 대 크로캅의 타이틀매치를 '그랑프리 결승전'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연기 이유는 효도르의 손가락 부상. 효도르는 지난 2005년 4월 3일 열린 '무사도 6'에서 일본의 코사카 쓰요시와 경기하던 중 오른손 집게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초 DSE는 효도르의 부상이 금방 회복될 것으로 판단, 예정대로 타이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었지만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결국 경기 연기를 선택했다.

이에 앞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DSE대표는 "양 선수가 베스트 상태일때 경기를 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혀 연기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한 바 있다.

또다시 챔피언 도전기회를 다음으로 넘긴 크로캅은 지난 2005년 6월 대회에서 효도르 대신 같은 러시아 '레드데빌' 소속의 이브라짐 마고메도프(30)에게 화풀이를 했다. 효도르의 대타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된 마고메도프는 러시아 M-1과 네덜란드 2H2H 등의 단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강자로 크로캅이 쉽게만은 볼 수 없는 상대다.

그러나 마고메도프와 싸우게 된 크로캅은 정작 그를 거의 신경쓰지 않는 모습. "가상 효도르라 생각하고 완전히 부수겠다"고 장담한 크로캅은 "절대로 효도르를 놓치지 않겠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이에 네티즌은 "어마어마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그 장면을 보고 싶다", "크로캅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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