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악연…얽힌 내막 ‘헉’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 탤런트 출신 박상아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한때 탤런트였던 박상아 씨가 혼외아들 문제로 초야에 묻혀 지내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떠올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를 몰수했다고 밝혀 이 내용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 박상아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미국 정부가 몰수한 돈은 법무부가 몰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6000달러는 차남 재용 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과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박상아를 포함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녀들의 재산 압류는 한미 사법공조가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난 1993년 한·미 양국이 체결한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형사사법 공조 조약이 '선한' 결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재산추적은 역대 정권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결단한 것이기에 악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의 묵시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밀어붙인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된 것 내용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에 고액 벌과금 집행팀을 마련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전씨 미납 추징금 집행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른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집행 기간이 다 됐다는 점을 의식하고 검찰력을 총동원하다시피 하여 전 씨 일가 재산 찾기에 나선 것이다.

당시에 채동욱 전 총장은 "성과가 날지 안 날지는 신 만이 안다"고 말했다.

검찰이 앞장서고 언론이 동조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국회는 여론을 반영해 지난해 6.27 '전두환 추징법'(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전씨 추징금 환수 시효를 2020년 10월까지로 연장했다.

지난해 7월 16일 검찰은 시공사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자택·사무실 17곳 압수수색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1,703억 원가량의 재산을 확보했다. 29만 원밖에 없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기투항을 한 것이다.

이 같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 환수 수사가 거의 마무리될 무렵 언론은 '채동욱의 초지일관 뚝심이 이들을 굴복시켰다'고 극찬했다.

정치권에서, 특히 여당에서도 채동욱 전 총장의 공이라고 평가했고 아직도 정치권을 비롯한 사법부에서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찾아 국고로 환수하는 데 '일등공신'인 것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으로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 박상아는 1995년 KBS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다.

▲ 미국 정부가 압수했다가 몰수한 박상아 전재용이 살던 미국의 자택
박상아는 천동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이민, 미국 FIDM 의상디자인을 전공.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1991년 미스 남가주대회 4위, 미스아시아USA, 미스폴라, 미스혼다 대회 입상. 1995년 KBS 슈퍼 탤런트 대상을 수상 하였다. 젊은이의 양지, 꼭지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코미디프로 '오늘은 좋은 날' MC로 활약했다.

2003년에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 후 미국으로 출국한 뒤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07년 4월 5일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2007년 2월, 전재용과 미국에서 비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2003년 5월12일 결혼해 사흘 후인 5월15일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신고를 마쳤고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박상아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후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 강남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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