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학 교과서를 새로 쓰다

[코리아데일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뭐라고 딱히 규정하기 힘든 정치인이다. 주류적 시각을 견지해 온 점잖은 사람들에게 이재명 시장은 약간 덜떨어진, 품위 없는, 격이 떨어지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비주류적 시각에서 이재명 시장을 보면, 직접소통의 달인 등 새로운 정치인 유형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웬지 리버러할 사람같기도 하고...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 전사다. 건드리면 큰일난다. 끝까지 물고 놓칠 않는다. 최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종북논란에 휩싸이자, 트위터를 통해 총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토크콘서트에서 사회자 이철희 씨가 "건드리지 말아야할 세사람이 있다, 손석희 김제동 이재명, 맞나요?"라고 물었는데, 진짜 그렇다. 저널리즘을 좀먹는 너절리즘의 언론 매체들도 이재명 시장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 사진=NEWS1

이재명 시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열려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치인들의 미래는 예측가능하나 이재명 시장은 좀 다른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예측불가능하다. 민주주의는 예측불가능 예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재명 시장에 딱 들어맞는다.

이재명 시장이 대권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고 한다. 실제 이재명 시장이 대권에 나온면 매우 재미있을 듯 싶다. 비주류적 성향에다 트위터 등 뉴미디어 활용에 능하고, B급 문화에 정통하며 정책을 밀어붙이는 강단이 있는 이재명 시장이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온다면 과거 선거 역사가 허물어지고 새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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