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옛 측근들 예의주시

[코리아데일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기자회견을 연다. 김상곤 혁신위에 직견탄을 날린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혁신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기자회견은 안철수 의원이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 아젠다로 대권 주자로 단숨에 부상한 과거 시절이 이제는 뭇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 상태에서, 이런 상황을 극복할 특단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철수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옛 측근들이 안철수 의원에 적잖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터라, 안철수 의원의 혁신 구상은 매우 중요하다.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비주류의 대표로 떠오를 수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구름 위 안철수란 냉소가 그대로 굳어질지는 안철수 기자회견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사진=NEWS1

안철수 기자회견 전까지, 안 의원의 행보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혁신 방향을 고리로 당내 파열음을 만든 것은, 전에 보지 못했던 안철수 의원의 행보다. 그러나 이 파열음을 지지 동력으로 만드는 건 다른 문제다.

적극적 지지자 외 비판적 지지자, 관망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방법을 고민하고 고뇌하지 않으면 지금의 파열음이 찾잔 속에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지혜를 보이지 못한다면 대권은 물건너 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중대기로에 서있는 안철수 의원이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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