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당 필승카드 될까"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다음 대선 후보가 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여권 주자들의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차기 여권 대권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가 화두로 자리잡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할 수 있는 인물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다.

반기문 변수는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먼저 한길리서치 3월 여야 전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반기문은 28.3%로 20.2%의 문재인보다 8.1%p 앞섰다.

반기문의 지지도는 한길리서치가 2014년 10월 조사 때의 39.7%에 비해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야권 후보를 앞서고 있다.

물론 반기문 카드가 현실화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고령의 나이와 국내 정치 경험이 없고 조직이 없다는 점을 든다. 무엇보다 그가 권력 의지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편, 반기문은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후 자신이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반기문의 출마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10월 여론 조사에서 10월 이전에 20% 초반을 유지하던 반기문 지지도가 39.7%로 급등했다.

당시 반기문 지지도가 급등한 배경은 기존 정치권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배경으로 한다.

작년 10월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여야가 극한 대치 국면인 가운데 새민련은 특별법 수용 여부 논란으로 지도부가 무너지면서 지리멸렬했다.

시간이 흘러 대통령의 임기 3년차가 되었고, 내년에는 총선이 있다. 임기 절반을 지난 후 총선은 정치권에 새로운 지형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차기 대권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다.

이는 여권 주자들이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이 1년 정도 남았음을 의미하며, 내년 총선이 끝나면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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