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 떼쓰나' 현대차 임단협 파행 장기화

[코리아데일리]

귀족노조의 떼쓰기로 현대차 임단협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현대차 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에서 노조의 요구는 과한 측면이 있다. 노조의 올해 임협 요구안은 ▲임금인상 요구액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77%, 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 성과금 250% 이상 보장 ▲노후연금 현실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통상임금 1심 판결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과 내년 6월1일부터 시행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처우개선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 사진=NEWS1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차 임단협 노조가 내수는 쪼그라들고 청년취업난은 가중되는 등 장기불황이 길어지는 한국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등 완성차 5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9천234만원에 이른다.

노조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사측은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절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민노총 소속인 현대차 노조는 교섭이 결렬돼 파업의 수순을 밟고 있다"며 "평균 임금 9700만원을 받는 귀족노조가 임금피크제는 막으면서 이 불황에 임금인상 성과급 정년 65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