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중국行 호평 대권주자 부각

[코리아데일리]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비판하는 일본의 주장을 일축하며 예정된 일정대로 중국을 향하는 여객기에 몸을 싣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9월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기문 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올해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었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이 되는 동시에 유엔 창설 70돌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NEWS1

이 같은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 대해 국내에서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압력에 대해 반기문 총장이 단호한 입장으로 일축했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기문 총장의 발언이 흡사 대권 주자와 같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김모 씨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일본의 눈치를 보지 않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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