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서민과 함게 한 ‘강물처럼 흐르는 생의 중력’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29일 중국 열병식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대권의 가장 유력한 한 주자로 또 한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반 총장은 극구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열망이 너무나 뜨거워 자의보다는 타의로 의해 출마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과도 같아 차기 대권의 출마는 우리 국민에게 주는 희망과 같은 새로운 희망의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반기문 유엔 총장
이처럼 국민에게 주는 희망의 등대 같은 존재인 반기문 총장은 1944년 충북 음성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때 에세이 경시대회에서 수상함으로써 미국을 방문해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잠시 만난 경험을 계기로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러한 희망에 의해 1970년 외교부에 들어갔고, 1991년에는 외교부 유엔과장이 되었다.

2004년 외교부장관이 됐으며 2006년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아시아에 돌아갈 차례였던 당시 사무총장직을 놓고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와 경쟁하였다. 결국 수차례 예비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로 결정되었고, 총회의 표결을 거쳐 제8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이어서 재선까지 이루는 세계의 인물이 됐다.

반 총장의 유엔사의 평가는 기후변화, 핵확산 방지, 8가지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피 아난과 같은 적극적 정치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중국과 미국 등의 강대국 사이에서 기후 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을 노련하게 협상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2011년 6월에 2012년 1월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임기의 연임 추천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의 만장일치와 지역그룹 전원이 서명한 가운데, 총회에서 192개 회원국의 박수로 통과되었다.

그는 연임수락연설에서 인류가 어느 국가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를 통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당시 유엔 총장 취임식에서 밝힌 “우리는 통합과 상호 연결의 시대, 어떤 나라도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 모든 나라가 해결책의 일부가 되어야만 하는 새로운 시대 속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유엔의 역할은 선도하는 것입니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우리 모두는 오늘 여기서 무거운 책임감을 공유합니다. 그것이 바로 유엔이 과거 어느 때보다 다르고 심오한 방식으로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선도하기 위해 우리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사람들이 보고 만질 수 있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가 필요합니다.”를 보면 그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미래를 열어가는 인물인가를 잘 알수사 있다 이러한 점이 국민들이 차기 대권의 희망으로 바라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반 총장은 유엔이 다루어야 할 문제의 목록이 점점 길어지는 시대에 어느 누구보다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쟁 및 평화유지, 테러, 빈곤과 남북격차, 기후변화, 에너지문제, 자연재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문제와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를 반 총장의 철학으로 해결해 왔기에 자의보다는 타의로 차기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지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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