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中에 공들이는 문재인 중국대사 스킨십 강화 '왜?'

[코리아데일리]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추궈홍 중국대사가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30여분 동안 남북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와 추궈홍 대사는 6자회담 재개에 공감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중국대사와의 만남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대사보다 중국대사를 먼저 접견한 장면도, 중국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우호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 사진=NEWS1

문재인 대표는 이미 신 경제지도 및 경제통일의 대권구상을 밝힌 바 있다. 두가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선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문재인 대표는 "저는 남북화해 발전의 비전으로 신 경제지도 구상과 경제통일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며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게 중국 측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문재인 중국대사 만남은 대미관계에 무게를 둔 박근혜정부의 외교정책과 차이점을 드러내는 효과도 있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의 통합적 위기관리는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고, 안보는 아슬아슬하다. 통일대박은 구체적 실행방안 없이 구호로만 외친다. 동북아에서의 주도적 역할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안보, 능동적 외교, 전향적 남북관계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그 토대 위에서 경제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 공동번영을 선도하는 강소국가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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