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중국 訪問…김무성 방미에 맞불

[코리아데일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중국을 방문한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 일정에 나서는 문재인 대표는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실크로드정당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중국 방문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재인 대표가 최근 발표한 8.15경제통일 구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외교 행보인 것이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맞는 지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NEWS1

문재인 대표가 첫 외교 행보 행선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일간 미국을 찾은 것에 맞불을 놓는 성격이 강하다.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한 김무성 대표와 달리 자신은 중국 지도자와 만나 한반도 평화, 북핵 등 외교 정책의 차이점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대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중국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안보 드라이브에 묻힌 야당 대표의 존재감과 위상을 공고히하려는 정치적 성격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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