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의 리트윗은 남남갈등을 부르고...
[코리아데일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왜 논란 투성이 기사를 리트윗 했을까.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포격을 의심하는 내용의 인터넷 언론 기사를 리트윗한 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리트윗은 휘발성이 강하다.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라 매우 민감하다. 아니나 다를까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조선일보 등 일부 보수 언론이 맹공을 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금의 상황을 예상 못했을까. 답은 예상했다는 쪽이 가깝다. 종북주의와 북풍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몰랐을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애초 이런 논란을 즐기고 싶어 해당 기사를 리트윗 했나. 아니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예상하고 사이다 같은 통쾌한 반격으로 지지층을 열광하게 하려고 했던 것인가.
의도야 어떻든 이재명 성남시장의 리트윗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심각한 남남갈등이다. 인터넷에선 벌써 친이재명 그룹과 반이재명 그룹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군장병들이 적의 도발을 막기 위해 뜬 눈으로 밤샘근무를 하고, 일부 병사는 전역을 연기하는 등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금 트위터 활동을 계속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절제된 모습으로 시정에 전념하는 게 옳은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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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기자
(shily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