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대북방송 내용 중대 합의 가능성

[코리아데일리]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은 오후 1시께 추가 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 오후 2시께 회담장인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평화의 집에서 먼저 대기하며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등 북측 대표단을 맞이, 오후 3시부터 고위 당국자 접촉을 재개한다.

이날 남북 고위급 접촉의 핵심 의제는 대북 방송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대박방송 내용을 문제 삼으며 대북확성기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사진=NEWS1

일각에서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북방송 내용과 관련해 중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한과 북한 모두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남북 고위급 접촉을 가진만큼 서로간의 입장차를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율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 대북방송 내용에 북한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 측으로서는 대북 확성기 응징을 중단해야 한다. 대신 북한은 우리 측이 요구한대로 목함지뢰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야가 이번 사태에 초당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함에 따라,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일정한 성과를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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