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노무현 參拜 안가느니만 못한...
[코리아데일리]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불법정치 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한명숙 의원은 오는 24일 수감생활을 앞두고 마음 정리 차 경북 봉하 마을로 향했다.
지난 22일 한명숙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남긴 글이 주목을 끈다. 진실은 언제가 밝혀질 것이라고 썼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법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요소가 고려된 잘못된 결정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명숙 의원 바람과는 달리 여론은 싸늘하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한 발언을 끄집어 내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명숙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지금 한명숙 의원의 처지가 이 말에 꼭 들어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봤을 때 한명숙 의원의 노무현 묘소 참배는 득보다 실이 많은 듯 하다. 지하에 계신 전임 대통령까지 사잡아 비난 대상이 됐고, 한명숙 의원 본인 또한 도덕성에 더 흠집이 났다. 사법부 판단에 여론은 냉정한데, 한명숙 의원만이 억울해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평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선호 기자
(shily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