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노무현 參拜 안가느니만 못한...

[코리아데일리]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불법정치 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한명숙 의원은 오는 24일 수감생활을 앞두고 마음 정리 차 경북 봉하 마을로 향했다. 

지난 22일 한명숙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남긴 글이 주목을 끈다. 진실은 언제가 밝혀질 것이라고 썼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법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요소가 고려된 잘못된 결정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명숙 의원 바람과는 달리 여론은 싸늘하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 사진=NEWS1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한 발언을 끄집어 내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명숙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지금 한명숙 의원의 처지가 이 말에 꼭 들어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봤을 때 한명숙 의원의 노무현 묘소 참배는 득보다 실이 많은 듯 하다. 지하에 계신 전임 대통령까지 사잡아 비난 대상이 됐고, 한명숙 의원 본인 또한 도덕성에 더 흠집이 났다. 사법부 판단에 여론은 냉정한데, 한명숙 의원만이 억울해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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