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누구? 본격 조명 해보니...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22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김관진 한국의 안보실장과 본격적인 대화를 할 황병서가 네티즌 사이에 집중조명되고 있다.

황병서는 1949년생으로 북한의 군인, 정치인이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고, 조선인민군 차수이다.

황병서는 2005년 5월부터 조선로동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맡았으며, 2010년 9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임되었다.

▲ 김정은과 황병서 (원안)
2010년 9월 인민군 중장, 2011년 4월 인민군 상장 칭호가 주어졌다. 2014년 3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황병서의 출세 배경에는 조직지도부 과장 시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후광에 힘입어 김정은으로부터 2014년 4월 초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11일만에 차수로 승진하면서, 4월 26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25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되었다.

한편 황병서는 2014년 10월 4일, 최룡해 당 비서와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을 대동하고, 2014년 아시안 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대한민국을 전격 방문하기도 했다.

남북의 수석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회동을 가진 바 있다.

황병서 등 북한 3인방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계기로 전격 방남했던 지난해 10월4일 인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처음으로 오찬 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우리측에서는 김 실장 외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북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비서가 함께 참석한 인연을 갖고 있다/

 
22일에도 남북이 ‘준전시상태’의 위기국면에서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되면서 한국의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병서가 중심 인물이 됐다.

또 당 우위 체제인 북한에서 1980년 이후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고지도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황병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북한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황병서 등 3명뿐이다.

이러한 황병서의 위상으로 볼 때 22일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어느 정도 재량권을 갖고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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