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국회의원 반면교사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사람'

[코리아데일리]

불법정치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국회의원이 18일 구속됐다. 박기춘 국회의원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의 동료 의원들로부터 책임론을 요구받아온 터라, 박기춘 국회의원의 구치소행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위를 걷는 사람이라고 했다. 국회의원로서 몸가짐이 바르지 못하면 옥중생활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고 절제하며 금전적 유혹이 발생하는 곳은 쳐다보지 말라는 것이다.

▲ 사진=NEWS1

박기춘 국회의원은 정가에서 통용되는 이런 정설을 몰랐거나 순간 잊어버린 것 같다. 향후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 법적 책임의 정도를 알수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정계에 돌아올 수 정도의 사망선고를 받았다. 순간의 탐욕이 지금 것 쌓아올린 성과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다.

다만 박기춘 국회의원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했어도 안했다고 하고 심지어 갖가지 혐의로 사법부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도 오리발을 내미는 염치없는 전혁진 정치인들과 대비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박기춘 의원의 경우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으니, 좋은 선례를 남겼다.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직후 박기춘 국회의원은 "자신의 불찰을 되돌아보겠다"고 말한 뒤 구치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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