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표준시 변경한 이유, 들어보니 일리있네

[코리아데일리]

김정은이 표준시를 변경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정은의 북한은 지난 15일 광복절 0시를 기해 그간 공언한 평양 시간을 표준시간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시간은 우리보다 30분 느리다.

북한 김정은이 이같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한 이유는 이렇다. 김정의 북한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회의 상임위원회는 평양 시간 적용에 대해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긴 표준시간을 되찾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 사진=NEWS1

세계 각국의 표준시간은 영국에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0도로 하고 지구를 15도씩 총 24개로 나누어 경도가 15도 달라질 때마다 1시간씩 차이가 생긴다.

우리나라는 120도와 135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일본의 표준 자오선인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가 표준시간을 처음으로 도입한 1908년 4월에는 한반도의 중심을 지나고 있는 127.5도를 기준으로 사용했다.

이번에 김정은의 북한이 30분을 늦추면서 기준으로 삼은 것과 같다. 127.5도가 한반도의 중심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침탈하면서 일본과의 시간차이로 불편한 문제들이 생기자 일본은 우리나라의 기준을 일본이 사용하고 있는 135도로 바꾸게 된다.

이 사실 때문에 북한이 ‘일본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함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차례 표준시 변경에 대해 국회에서 법안이 추진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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