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사과는 커녕 '자화자찬'에 일본마저 등 돌려.. "고집 불통"

[코리아데일리 한승연 기자]

아베 담화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가 전후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발표한 아베 담화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가 화제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14일 아베 담화가 발표될 예정인데, 사죄나 반성은 일체 없고 오히려 일본이 아시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담화 자문기구 16명이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고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세계에 일본이 전쟁으로부터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줄 수 있는 담화를 발표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엔 식민지배와 침략만 명기했을 뿐 사죄나 반성의 권고는 쏙 빠졌고 오히려 일본이 아시아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화자찬'만 담겨 있다.

일본이 1958년 인도에 첫 엔 차관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정부 개발원조로 기반시설 건설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내용 등이다.

자문위원회 구성원들도 참고용으로 제출한 보고서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이 중에 어떤걸 취할지는 총리가 알아서 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타오카 신이치(국제대학 학장)는 "이 보고서는 역사 인식에 대해 쓴 보고서라 어떤 사과를 할지에 대해선 없고 화해의 필요성은 명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사의 침략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생략한채 오히려 이번 기회로 아베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에 대한 근거 없고 과장된 비난을 없애고 싶다며 뻔뻔함까지 드러냈다.

보고서를 토대로 담화를 추정해 볼때, 일본이 과거사의 짐을 덜고 자위대의 활동을 확대할 수있도록 아베정부의 군국주의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 만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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