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진실의 배는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지만...

[코리아데일리]

박기춘 국회의원 동정론을 먹히지 않았다. 박기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박기춘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의 예외 대상이 됐다. 박기춘 국회의원은 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박기춘 국회의원 동정론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박기춘 국회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명예로운 퇴진길을 열어달라고 읍소했으나, 당의 탈바꿈을 위해선 개인적 의리보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에 파묻혔다.

▲ 사진=news1

박기춘 국회의원은 정계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비리 혐의를 인정한 만큼 재판에서 무죄가 날 확률은 제로다. 피선거권 제한은 국회로 돌아올 수 있는 줄 하나를 끊는, 정의의 여신 디케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칼과 같다.

박기춘 국회의원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의 배는 가라앉지 않는다"며 "높은 파도가 위대한 선장을 만들 듯, 거짓과 위선의 파도를 기필코 헤쳐 나아겠다"고 했지만, 공허한 울림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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