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종걸에 장문의 글을...

[코리아데일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박기춘 동정론에 대한 답변 격의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달리 박기춘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문재인 대표는 13일 SNS에 "우리 당 의원들은 개인적 온정보다는 원칙을 택했다"며 "온정과 원칙이 충돌하면 괴롭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우리의 윤리 수준과 도덕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는 "(박기춘 체포동의안 가결은)괴로운 일"이라며 박기춘 동전론을 편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판하지 않고 이해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부딪히는 모양새를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 문재인 대표(사진 오른쪽)와 이종걸 원내대표(왼쪽)<사진=news1

문재인 대표는 "오늘의 힘든 결정이 혁신 대장정의 고통스런 첫발"이라며 "오늘은 소주 한 잔 해야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와 달리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에 앞서 "박 의원 체포동의안은 19대 들어서 10번째 체포동의안으로 2013년 7월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에 대한, 같은해 8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고 계류안건으로 남아있다"며 부결 처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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