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실격처리 논란'.. 콩두컴퍼니 "홍진호 심경은?"

[코리아데일리 한승연 기자]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권 의사를 밝힌 김정우의 소속사 콩두컴퍼니가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 이목을 끈다.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대표를 맡고 있는 콩두컴퍼니는 지난 8일 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얼마 전 불거진 전 프로게이머 김정우의 스타리그 관련 논란을 언급, 관계자들과 e스포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글에서 “온게임넷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e스포츠 팬 여러분들과 방송사 온게임넷, 주관사 스베누 관계자 여러분들께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문을 연 콩두컴퍼니는 “온게임넷 측은 이런 사태를 우려해 모든 선수가 동일한 환경에서 대회를 진행하길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택용 김정우 등의 윈도우XP 사용을 위해 온게임넷에 운영체제 전환을 요구했고 온게임넷은 이런 사항들을 고심 끝에 수용해줬다”고 전한 이들은 “하지만 대회 시작 전 소속사 측이 미리 파악하지 못해 김정우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윈도우7에서 연습을 진행했고 이 같은 오해가 생겼다”며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또 콩두컴퍼니 측은 김정우가 개인 인터넷 방송 중 했던 격분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대신 해명했다. 손목 부상을 안고도 경기에 임했는데 소속사가 도움이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생겨난 불만이 온게임넷 쪽으로 잘못 표출됐다는 것.

끝까지 “모두 오해로 비롯된 일이며 소속사가 사전에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소속 선수를 감싼 콩두컴퍼니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김정우 선수가 더 밝은 모습으로 멋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김정우는 지난 6일,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A조 경기에서 ‘독사’ 박성균에 패배한 뒤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윈도우 운영체제 및 런처 사용 문제로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올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 잔여 경기를 포기하고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사태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온게임넷 측은 지난 8일 오후,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3회차 경기에 앞서 “김정우가 무단 이탈로 실격 처리됐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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