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습격에 대혼란

[코리아데일리]

중국당국이 위안화 2차 절하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환율은 1190원을 훌쩍 넘었고 주가는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25.48포인트(1.29%) 내린 1961.10을, 코스닥지수는 24.89포인트(3.39%) 급락한 707.42를 기록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10시33분 현재 전일보다 15.60원 오른 11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90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0월6일 종가 1191.3원을 기록한 이후 3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1.4원 오른 1180.5원에 장을 출발해 오전 10시15분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하면서 다시 치솟고 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1.6%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고시환율인 6.2298보다 높은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 보면 전일보다 1.6%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다. 위안화는 11일 1.86%에 이어 12일 1.6% 추가로 평가절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전망과 관련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더 높게 고시하면서 원달러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말레이시아 링깃은 17년래 최저치(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달러와 대만 달러, 필리핀 페소는 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 원화는 거의 4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