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기자회견서 사과 뜻 밝혀…"아버지, 형 만날 것" 새국면 맞아

[코리아데일리 신성호 기자]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2시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선 신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동주 회장 기자회견 전문>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그리고 지주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과 함께 롯데를 키워왔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에 있는 우리 그룹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신격호 회장과 회장(본인), 형이 갖고 있는 롯데홀딩스의 정확한 지분 구성을 밝혀달라.
=지분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확보한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 지분은 얼마나 되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기서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어머니 만났나? 어머니가 지지해줬나?
=전화로 통화했다. 그런데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수 없다.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만난 건 언제인가? 아버지가 정상적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인가?
=마지막으로는 정확한 날짜를 제가 기억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8일이나 9일 그쯤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였나?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좀 대답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형과 아버지 만날 예정인가? 만난다면 언제, 어디서 만날 건가?
=가까운 시일에 만나야겠죠.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언제 날짜가 나왔나?
=제가 기억하기에는 주주총회한 후에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조금 기다리는 게 좋은지 좀 생각해서, 그리고 이사회에 법적인 절차나 아마 그런 걸 통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롯데는 일본 기업인가?
=한국 기업이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형이 해임 지시서를 공개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법적인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

-멀쩡한 아버지를 치매환자로 몰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 일어난 데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미안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