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태 10일 윤곽 예정 현재론 양쪽 팽팽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신동빈 반격에 신격호 신동주 부자 맞선 형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를 정하는 한판 승부가 이번 달 10일께 열릴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롯데의 권력투쟁은 세키가하라 전투와 여러모로 비교 된다. 롯데 형제가 전투에 앞서 서로 주변의 영주(주변 실력자)들을 영입하며 세력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점이 그렇다.”면서 “게다가 구세력과 신세력의 한판 승부라는 점도 닮았다. 신격호총괄 회장의 지원을 받는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한국롯데를 담당한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의 한판승부라는 점도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 신동빈 화장과 신동주 부회장 (좌측부터)
이러한 가운 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귀국하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출국을 미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형제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회담 여부에 관심이 쏠려 극적인 합의를 주목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은 만날 계획이나 신 전 부회장을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삼부자의 극적인 만남은 일어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도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1조원 손실, 보고누락, 신 총괄회장의 육성파일 등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펼친 만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늦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찾아온 신 회장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어 극적인 타협안이 돌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재계 인사들은 신 총괄회장이 직접 “신동빈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 회장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급박함속에 신동주 부회장은 3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인인 조은주 씨만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와는 달리 신동빈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다.

재계의 반응은 신 회장이 입국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신동주 부회장이 폭로전을 이어온 데 대해 신 회장이 어떤 반격 카드를 내밀지가 관심사다.

한편 재계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걷는 롯데 후계자의 두 사람의 결말은 오는 10일경 줒총회를 통해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10일의 대 혈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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