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발언 논란, '비판받아 마땅?'..."있을 수 없는 일"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최근 박근령 발언 논란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박근령 발언 논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 대통령 둘째 따님은 일본 우익들 광란에 장단이나 맞춰주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의 사위는 트위터로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스토킹이나 하고 있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참고로 박근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부산 부성고의 이사"라며 "이번 망언의 배경은 한국 보수층에 팽배한 뉴라이트의 역사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무성은 미국에서 사대주의의 극한을 보여주고 박근령은 일본에서 친일망언의 절정을 보여줬다"며 "한국 보수의 적나라한 정치 포르노"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령 씨는 최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자꾸 사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인데 천황까지 합해 네 번이나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며 "한일 국교정상화로 우리나라가 경제 재건을 이뤄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위로할 수 있는 나라 형편이 됐기에 일본에 대한 보상 요구를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일제침략으로 수많은 민족선열이 희생당하고 탄압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친동생이 가질 수 있는 역사관인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前)일본 관방장관조차 위안부문제를 왜곡하려는 집권 자민당을 향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의 친동생이 아베 정권의 망동을 두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망언의 배경은 한국 보수층에 팽배한 뉴라이트 역사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