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동생 박근령의 망언…"위안부 사과요구는 부당"

[코리아데일리 남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이 위안부 문제와 신사참배 등 한일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일본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씨는 30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이다.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씨는 1960년대 한일 국교정상화로 우리나라가 경제재건을 이룬 만큼 일본에 대한 보상 요구도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군 위안부 할머니를) 우리가 모시고 아픈 것을 위로해드리는 형편이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는 또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에 대해 "내정간섭"이란 표현을 쓰면서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하는 것, 그게 패륜"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니코와의 인터뷰는 한일관계 특집 연속기획으로 일본에서 오는 8월 4일 밤 10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뉴스1은 박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만 보냈을 뿐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공화당 측은 "지난 화요일 두 분이 함께 출국했으며 귀국 여부는 알지 못한다. 관련 보도에 대한 질의가 공화당으로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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