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국정원, 세월호 때부터 인지했다” 스스로 놀라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언론인 김어준이 국정원직원마티즈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돌직구를 날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어준은 ‘김어준의 파파이스’ 59회에서 한겨레 기자 김외현과 함께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매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김어준은 “나는 무려 1년 전, 작년 7월부터 국정원 해킹프로그램을 알았다. 솔직히 이번에 재조명되서 나 자신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해킹툴을 이용하면 휴대전화 안에 (저장된) 여러 가지 내용을 훔쳐올 수 있다”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주소록 등을 빼낼 수 있고 키로그(상대방의 컴퓨터에 깔아두고 상대방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를 모두 파일로 기록해 버리는 프로그램) 탈취로 타자 내용 전체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화면의 스크린샷을 캡처해서 받을 수 있고, 통화내용 녹음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아도 원격 조정으로 휴대전화의 녹음기를 켜서 상대와 이야기하는 것을 녹음하는 도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작년 7월부터 국정원 해킹프로그램을 인지했던 이유는 세월호 희생자와 통화를 시도한 이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한 ‘통화목록 삭제’가 단순히 해경이나 일부 업체 등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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