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면세점 실패 이유는? '더욱 진보적인 인수합병 시도하나'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최근 진행된 서울 시내 면세점 발표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끝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정지선 회장은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위해 입찰에 참여했던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면세점 사업 진출 실패라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특히 '영업이익 20% 사회 환원'이라는 '통큰 공약'을 내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옥중에서도 면세점 유치전을 적극 지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면세점 유치 실패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또 독점논란을 의식해 조용히 면세사업 방어전을 펼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중국을 잘 알고 있는 점을 내세운 박성수 이랜드 회장도 이번 유치전에서 실패했다. 

한편 최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해지기도해 눈길을 끌었따.

현재 국내 유통사업은 내수부진에 정체에서 좀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통사업은 빠른 신규출점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사업을 끊임없이 확장해야 생존할 수 있는 만큼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불황일수록 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을 핵심적 성장수단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이 올해 최대규모의 투자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 회장도 마찬가지다. 정 회장은 그동안 보수적 경영 스타일을 보여 줬다. 그러다 최근 들어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래서 정 회장이 인수합병에 나서자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 회장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 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정 회장이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데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안팎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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