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태호 지지 결론은 화살을 김무성 대표에 정조준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의 편을 들고 나서면서 김무성 대표에 화살을 돌려 주목을 끈다.

이에 따라 정계의 전문가들은 “친박계의 '김무성 흔들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와 정국이 소란스럽다.

 
이 같은 내용의 발단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김태호 최고위원을 향해 회의 종료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김무성 대표가 6일에는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에 보약이 되는 소리인지 독약이 되는 소리인지를 엄밀하게 구분해서 모든 언행에 자중자애 하는 것이 좋다“고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라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또 “8일부터 시작하는 7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생경제법안과 추경에 집중해야 한다”며 유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대표를 향해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반격을 시작하면서 정치권은 시끄럽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있으면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졌다.…(그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욕설을 한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국회법이 정리된 뒤에는 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어지는 내내 김 대표는 눈을 감은 채 듣고만 있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친박계가 유 원내대표를 넘어 이제는 김 대표를 흔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또 한번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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